본문 바로가기

해외뉴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해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 속 개봉

반응형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해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 속 개봉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 '미키 17'이 해외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개봉했습니다. 2019년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이 작품은 에드워드 애쉬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로,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의 호평

'미키 17'은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국제 언론의 광범위한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2월 13일 런던에서 첫 공식 상영을 가진 후, 2월 15일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2월 16일 기준으로 '미키 17'은 10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했습니다. 15명의 평론가 중 10명이 긍정적인 평가(75-100점)를 내렸고, 5명이 혼합된 평가(40-74점)를 내렸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없었습니다.

 

 

 

 

 

평론가들의 반응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이 영화에 만점인 100점을 주며 "신랄하면서도 기묘하게 삶을 긍정하는 반자본주의적 SF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정치적 압력에 빠르게 굴복하는 가운데 "마지막 정직한 예술 작품 중 하나"라고 칭찬했습니다.

미국의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미키 17'을 봉준호 감독의 이전 영어 영화인 '설국열차'(2013)와 '옥자'(2017)의 장점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봉준호의 영어 영화 중 최고이자 가장 응집력 있는 작품"이라고 극찬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가 봉 감독의 인류애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2월 16일 기준으로 비평가 신선도 지수가 85%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IMDB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또 다른 걸작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일부 비판적 의견

그러나 모든 평가가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대담한 스토리텔링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주제적 일관성이 다소 혼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영화의 1년간의 개봉 지연이 더 가벼운 톤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BBC는 이 영화에 가장 낮은 점수인 40점을 주며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심각한 실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때때로 느슨한 내러티브를 가진 헐렁하고 때로는 느슨한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정치적 함의에 대한 해석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독재자 '마샬'(마크 러팔로 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냉소적인 표현과 개척자들이 쓴 빨간 야구 모자가 명백한 암시"라고 언급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소회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이야기가 우주에서 펼쳐지지만, 인간 본성의 현실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SF 영화를 만드는 매력과 목적은 결국 우리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봉 감독은 "인간 프린팅이라는 개념에 매료되었다"며 "본질적으로 비인간적이지만 슬픔과 코미디를 동시에 담고 있어 이 이야기를 각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개봉 후 반응

'미키 17'은 2월 28일 한국에서 개봉한 후 단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3월 3일 오전 6시 55분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117,586명을 기록했습니다.

영화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삼일절 연휴 내내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2024년 가장 성공한 외국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 2'와 800만 관객을 동원한 '탑건: 매버릭', 그리고 2023년 여름 극장가를 휩쓴 '결백'에 비견되는 기록입니다.

관객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습니다. "역시 봉준호 감독!! 그리고 패틴슨의 미친 연기!!!",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걸작. 배우들의 명연기, 봉테일 같은 연출. 몰입하며 보지 않을 수 없다", "한 번, 두 번, 17번, 18번, 19번+ 봐야 하는 영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음침하고 유쾌한 느낌이 나온다. 영화 내내 몰입을 멈출 수 없다", "137분 동안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담은 영화",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일어날 수 없게 만든 2025년 최고의 영화" 등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

'미키 17'은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는 소모품(expendables)인 미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17번째 죽음의 위기 동안 죽었다고 생각하여 '미키 18'을 프린트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예측불가능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8번째 장편 영화를 만들면서도 여전히 데뷔작 때와 같은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미키의 상황에서 영감을 받아 "극한의 상황에서 그토록 가련하고 한심해 보이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과 메시지를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비록 일부 비평가들의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봉준호 감독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SF 영화를 넘어 인간의 정체성, 이중성, 그리고 자아와 권력 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제공합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어두운 유머와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잘 어우러진 이 작품은 앞으로도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키 17'은 3월 7일 북미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이 새로운 작품이 국제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